도쿄 올림픽 연기, 스포츠 빅이벤트 일정 연쇄 수정 불가피

입력 : 2020-03-26 00:00:00








사진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은 2020년 전 세계 스포츠의 일정표를 확 바꿔놓았다. 전 세계 프로 스포츠가 사실상 '올 스톱' 상황이고, 야구·축구·농구·배구 등 국내 4대 프로스포츠가 리그 일정을 중단하거나 개막을 연기하는 초유의 상황을 맞고 있다.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 2020 도쿄 올림픽도 사상 초유의 개막을 연기했다. 이로 인해 전 세계 스포츠 캘린더에 수정이 불가피하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전화 통화를 하고 올림픽 1년 연기에 전격 합의했다.


올림픽은 전 세계 주요 스포츠 행사 중 규모가 가장 크다.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는 206개국에서 1만903명이 출전했다.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시청한다. 그만큼 올림픽의 파급 효과는 엄청나다. 참가 인원과 종목, 시청 인원, 경제 효과 등은 스포츠 빅 이벤트 중 최고로 손꼽힌다.


도쿄 올림픽 개막이 1년 연기되면서 주요 대형 이벤트 일정의 일정 연쇄 조정이 불가피하다.


2021년에는 세계 5대 스포츠 이벤트 중 2개 대회가 열릴 예정이었다. 7월 16일∼8월 1일 일본 후쿠오카현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8월 7∼16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예정돼 있다. 두 대회 모두 2년 주기로 열린다.


하지만 도쿄 올림픽이 2021년 여름에 열리면 두 대회의 개최 시기는 바뀔 수밖에 없다. 육상과 수영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가장 많은 메달이 걸려있고, 출전 선수가 겹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4년 주기로 개최되는 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에서의 메달 획득을 가장 큰 목표이자 영광으로 여긴다.


올림픽 일정에 따라 움직이는 두 종목 단체는 개최 시기 수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세계육상연맹은 도쿄올림픽의 2021년 개최가 결정되자 성명서를 통해 "IOC의 결정을 환영한다. 우리는 세계선수권대회 개막을 2022년으로 미루는 것을 논의하는 등 도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IOC와도 자주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배스천 코 세계육상연맹 회장은 2021년 세계육상선수권 개최지인 "미국 오리건주 유진도 우리와 함께 논의했다"며 "우리 모두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수영선수권은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릴 예정인 만큼 도쿄 올림픽과 겹쳐 대회를 열 순 없다. 국제수영연맹은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서에서 "우리는 필요하다면 후쿠오카 대회조직위원회, 일본수영연맹, 일본 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IOC와도 합의해 일정 변경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변수도 있다. 2020년에 열릴 예정이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와 남미 축구 국가대항전인 코파아메리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 개최를 2021년으로 미뤘다. 두 대회 모두 6월 12일∼7월 12일에 치를 계획이다. 그런데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돼 여름에 개최된다면, 만 23세 선수 혹은 와일드카드로 출전할 유럽과 남미 선수들에게는 큰 부담이다. 연이어 국제대회를 치르는 건 체력적으로 부담이고 소속팀 입장에서도 난색을 보일 수 있어서다.


또한 전 세계 스포츠 빅 이벤트 외에도 각 대륙 및 종목 연맹·협회가 추진하는 대회 일정표 역시 연쇄 수정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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