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전 태업' KGC감독, 농구 인기 반등에 찬물

입력 : 2020-01-15 00:00:00



김승기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이 지난 1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김 감독은 14일 한국농구연맹 재정위원회로부터 불성실한 경기 운영과 심판에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에 대해 1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1000만원을 부과받았다.


안양 KGC를 올 시즌 프로농구 우승후보군으로 끌어올려 리더십을 인정받은 김승기 감독이 비매너로 징계를 당하며 스스로 위상을 깎아내렸다. 모처럼 오르고 있는 프로농구 인기에 강팀 감독이 찬물을 끼얹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농구연맹은 14일 재정위원회를 열고 “김 감독의 불성실한 경기 운영과 심판에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에 대해 1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10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1000만원은 2008-2009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최희암 당시 인천 전자랜드 회견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받은 제재금과 같은 프로농구 최고액이다.


김 감독은 지난 11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78-85로 뒤진 연장 종료 1분 39초 전 공을 경합하던 이재도의 파울이 선언되자 판정에 불만을 품은 뒤 이해할 수 없는 경기운영을 했다.


먼저 브랜든 브라운 등 주전 선수들을 일제히 벤치로 불러들였다. KGC는 점수가 9점차로 벌어진 뒤에도 24초 공격시간을 거의 다 소비하면서 성의 없이 3점 슛을 쏘는 등 공격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KGC 선수들 중 단 한명도 상대 골밑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결국 KGC는 78대 89로 패했다. “리그 1, 2위를 다투는 팀의 감독이 최선을 다하지 않고 사실상의 태업을 했다”는 비판이 쇄도했다.


논란이 계속 되자 김 감독은 다음 날 “점수 차가 역전하기에는 많이 벌어진 데다 이날 경기도 있어 주전 선수들을 일찍 뺐다”고 해명했지만 많은 팬들은 이를 수긍하지 않았다.


한동안 흥행부진을 면치 못했던 프로농구는 올 시즌 2라운드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지난 시즌 대비 24.3%라는 높은 관중 증가율을 보이며 모처럼 웃고 있었다. 이런 인기에는 올 시즌 앞두고 우승후보에 뽑히지 않았다가 짠물 수비와 조직력을 앞세우며 선전하는 KGC의 활약도 한몫했다. 하지만 정작 감독은 팬들의 기대와 지지를 외면한 셈이 됐고 결국 KBL이 최고 벌금이라는 중징계로 경고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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