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 인터뷰④] "그때는 기분 좋고 속 시원했지만.."

입력 : 2019-06-17 00:00:00


혼돈의 시대다. 혹자는 난세라 부른다. 갈피를 못 잡고, 갈 길을 못 정한 채 방황하는, 우왕좌왕하는 시대다. 시사저널은 2019년 올해 창간 30주년을 맞았다. 특별기획으로 정치·경제·사회·문화·종교 등 각계 원로 30인의 '대한민국, 길을 묻다' 인터뷰 기사를 연재한다. 연재 순서는 인터뷰한 시점에 맞춰 정해졌다. ①조정래 작가 ②송월주 스님 ③조순 전 부총리 ④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⑤손봉호 기아대책 이사장 ⑥김원기 전 국회의장 ⑦김성수 전 대한성공회 대주교 ⑧박찬종 변호사 ⑨윤후정 초대 여성특별위원회 위원장 ⑩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⑪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 ⑫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⑬허영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 ⑭이종찬 전 국회의원 ⑮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 ⑯박관용 전 국회의장 ⑰송기인 신부 ⑱차일석 전 서울시 부시장 ⑲임권택 감독 ⑳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 21 이문열 작가 





ⓒ 시사저널 임준선


이문열 작가가 생각하는 아름다운 노년은 어떤 모습일까. 올해 72세인 그는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나이가 드니 이 부분에 대해 많이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생명 자체야 한 20년 더 살 수도 있을 거예요. 그런데 지난 20년 동안 살았던 기억을 되살려보면 그게 긴 세월이 아닌 거죠. 그렇게 또 92세가 되겠죠. 그러니 못 견딜 정도로 긴 세월은 아니지만 어쨌든 이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생각을 하게 됐죠."


이문열 작가는 "이제 뭔가를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세월이 될 수도 있다"며 "이런 생각을 하면 준비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 그게 고민스럽다"고 밝혔다.


"건강하지 않으면 살맛이 안 날 거 같아 몸에 좋지 않은 것은 가능한 멀리하려고 해요. 삶의 환경도 될 수 있으면 쾌적하게 하고. 감정 부분도 마찬가지예요. 격렬한 표현을 많이 썼는데 이제는 덜 하려고 하죠. 나중에 보니까 그런 격렬한 표현이 상대편에게 다 상처가 되더라고요. 그때는 기분 좋고 속 시원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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