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수도권 집중관리로 '유행범위' 대폭 좁힐 수 있다

입력 : 2020-03-27 00:00:00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26일 대구 동구 파티마병원 선별진료소 앞에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날 이 병원 2개 병동에서 1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국내 유행이 17개 시·도 중 대구·경북과 수도권에 쏠리는 모양새다. 두 지역을 집중 관리한다면 코로나19의 유행 범위를 대폭 좁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04명 늘어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924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04명 중 대구·경북이 38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경기도·인천 등 수도권이 28명이었다. 9개 시·도는 확진자가 없었고, 특히 광주·전북은 23일부터 4일간 신규 확진자가 한 명도 없었다. 나머지 시·도도 이 기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평균 2.4명에 그쳤다. 같은 기간 대구·경북은 115명, 수도권은 10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브리핑에서 “대구·경북은 기존에 집단감염이 있었던 요양원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는 등 예전에 발생한 집단감염의 여파가 아직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 반장은 수도권 신규 확진자에 대해선 “외국에서 입국하는 사람의 50~70%는 서울·경기도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입국자 수는 앞으로 1~2주 동안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37.5%는 해외 유입 사례였다.


완치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격리 해제자는 이날까지 4144명에 달했다. 하지만 완치자 가운데 재감염 사례가 종종 발생하면서 이들의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대구에서는 50대 남성이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후 6일 만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가 지난 24일 사망했다. 방역 당국이 사망 과정을 조사 중이지만 전문가들은 재감염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격리 해제 후 2~3주간 자가격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백재중 녹색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음성이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박멸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측정 불가능한 수준으로 체내 바이러스양이 떨어져 있다는 걸 말한다”며 “면역력이 낮은 고령자나 기저질환자는 바이러스 활성화를 억제하지 못해 음성 판정 이후에도 양성으로 뒤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 차원의 완치자 관리 대책은 아직 없다. 다만 스스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위생수칙을 지키도록 당부하고 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재격리 사례가 더 늘어나는지, 잠복 기간이나 자가격리 해제 기간 변경 등을 고려해야 하는지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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