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감기, 어린이 치아건강에 악영향 준다

입력 : 2020-01-14 00:00:00

건조하고 실내외 온도차가 큰 겨울철에는 체온조절 능력이 미숙한 아이들이 감기에 노출되기 쉽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감기진료 인원은 겨울이 960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감기진료 환자를 10만명당 기준으로 연령별로 살펴보면, 9세이하 아동이 7만 8697명으로 10명중 8명꼴로 진료를 받았다.


고광욱 파주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은 "나이가 들면서 면역체계가 점차 발달하는데 9세이하 아동은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해 겨울에 감기가 자주 발생한다"며 "아이들이 감기에 걸렸을 때 코가 막히거나 열이 나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증상은 치아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코가 막혀 입으로 호흡하는 아이들···충치·부정교합 생길 수 있어 주의


감기에 걸려 콧물이 나오거나 코가 막힌 경우 입으로 호흡하게 된다. 입으로 호흡을 하다 보면 입 속의 침이 말라 구강이 건조해진다. 침은 항균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어 입 안에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구강호흡은 침을 마르게 해 입속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 충치가 생기기 쉽다. 특히 지속적인 코막힘으로 구강호흡을 하는 버릇이 생기면 치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입을 벌리고 숨을 쉬면 턱뼈가 앞쪽으로 자라지 못하고, 치아가 나올 공간이 부족해 치아 배열이 삐뚤어지는 부정교합이 생겨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실내 습도가 50~60% 사이가 되도록 가습기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코막힘이 심한 경우에는 전용 코세척기를 이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해열제 섭취 후 바로 양치질하면 치아부식 생길 수 있어


감기에 걸리면 바이러스와 면역체계가 싸우면서 몸에 열이 발생하게 된다. 아이들의 적정 체온은 일반 성인보다 높은 36.5~37.2℃로 38.5℃를 넘으면 해열제 복용을 권한다. 어린이용 해열제는 열을 내리는 성분 외에도 아이들이 약을 편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자당, 아스파탐 등 단맛을 내는 감미제가 함유되어 있다. 흔히 설탕이라 부르는 자당과 설탕의 200배 단맛을 내는 아스파탐은 장시간 복용하면 치아부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해열제에 첨가된 설탕이 구강 내 박테리아와 만나 산성 분비물을 만들어 치아를 부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열제를 섭취한 후에는 입 안이 산 성분이 강해 바로 양치질을 하면 치아 표면이 부식될 수 있으므로 물로 입을 헹군 후 30분 뒤에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감기 예방·치아 건강 지키는 비타민C···겨울 제철 과일로 건강하게 챙기자


감기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함께 음식 섭취도 신경을 써야 한다. 비타민C가 함유된 음식은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치아건강까지 지킬 수 있다. 겨울철 제철 과일인 딸기·귤·유자는 비타민 C가 풍부해 감기 예방에 도움을 준다. 특히 딸기는 잇몸병과 충치를 유발하는 치태 제거에 효과적이며, 유자의 펙틴과 리모넨 성분은 잇몸 염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 과일을 잘 먹지 않는 아이라면 과일청을 만들어 따뜻한 물이나 요거트에 섞어 먹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고광욱 대표원장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라 해도 입 안에 남아 있으면 충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꼼꼼한 양치질로 치아를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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