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가족] 성장호르몬 나와도 성장판까지 도달해야 키 쑥쑥↑

입력 : 2019-09-23 00:00:00











키 성장 돕는 요소 일본 교토대 명예교수인 가와바다 아이요시 박사는 키 성장에서 유전적 영향이 23%에 불과하다고 했다. 특히 생활습관 등 후천적인 요인을 잘 잡아주는 것이 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면·영양 등의 요소가 키를 결정하는 성장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방학 동안 몰라보게 달라진 자녀들 친구의 키에 불안하다면 자녀의 평소 생활습관에 좀 더 신경 써보는 건 어떨까.

아이의 성장은 성장호르몬과 성장인자, 성장단백질의 합작품이다. 성장호르몬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데 성장호르몬의 신호를 받은 간이 성장인자를 만들고 이것이 성장인자결합단백질과 결합해 팔과 다리에 있는 성장판으로 가서 연골 세포의 수와 크기를 늘려 키를 크게 한다. 즉 성장인자가 무사히 성장판까지 도달하려면 성장단백질과의 결합이 반드시 필요하다.



호르몬·인자·단백질 유기적 결합 필요


성장호르몬·성장인자·성장단백질을 다 잡기 위해선 올바른 생활습관이 필수다. 우선 잠을 깊이 자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성장호르몬의 60~70%가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분비된다. 따라서 10시 이전에 잠자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고대 의대 연구결과, 수면 시작 후 1~4시간 이내에 하루 성장호르몬 분비량의 70%가 분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8년 아동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9~17세 아동 중 38%가 잠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참 커야 할 시기에 아이들은 수면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12~17세의 경우 49%가 수면 부족을 호소했다. 학기 중 평균 수면 시간은 9~11세가 9.2시간인 데 비해 12~17세의 경우 7.8시간으로 수면 시간이 줄었다. 잠이 부족한 이유는 ‘학원 수업과 과외’가 45.7%, ‘야간 자율학습’ 18.7%, ‘가정학습’ 13%, ‘게임’ 12% 순이었다.


 키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챙겨야 할 대표적인 영양소는 칼슘·비타민D·아연이다. 칼슘은 뼈를 구성하는 요소이고, 우유를 마시면 효과적으로 보충할 수 있다. 우유 한 잔에는 청소년의 하루 칼슘 필요량의 3분의 1이 함유돼 있어 200mL 기준 영유아는 하루에 2잔, 청소년은 3잔을 마시는 걸 권장한다. 비타민D는 칼슘의 체내 흡수를 도와 뼈 밀도를 높인다. 음식에는 계란노른자·연어류에 많다. 아연은 성장기 세포 분열과 재생에 도움을 주며 굴·소고기·콩 등에 함유돼 있다.


염두에 둬야 할 것은 성장호르몬을 통해 분비되는 IGF-1과 IGFBP-3의 결합이 키 성장의 핵심 포인트라는 점이다. 서로 잘 결합해야 뼈 성장을 유도하는 IGF-1이 성장판에 원활히 도달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체내 IGFBP-3 양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기능의 성분을 포함한 건강기능식품이 나온 이유다. 대표적인 성분이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이다.



‘황기+가시오갈피+한속단’ 기능성 인정


황기·가시오갈피·한속단 등으로 구성된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키 성장 기능성을 인정한 성분이다.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은 간에서 성장인자와 성장단백질을 생성하고 결합을 활성화해 성장판에 연골 세포 분열을 촉진하고 성장을 돕는 기능이 있다.


 실제로 키가 100명 중 25번째 이내로 작은 만 7~12세의 어린이 9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을, 다른 그룹에는 맛·색깔이 동일한 일반 음료를 하루 1500㎎ 섭취하도록 한 결과 12주 뒤 황기추출물 섭취 그룹은 평균 2.25㎝ 자란 반면 대조군은 1.92㎝ 자라는 데 그쳤다. 대조군보다 17% 더 자란 것이다.


 성장호르몬 분비 지표인 혈중 IGFBP-3 농도 역시 두 그룹 간에 차이를 보였다.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을 섭취한 그룹은 혈중 IGFBP-3 수치가 3091.6ng/mL에서 3401.9ng/mL로 늘었다. 반면에 대조군은 IGFBP-3 수치에 변화가 없었다. 황기추출물이 성장호르몬 방출 인자를 자극해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뼈 근육세포 성장의 주요 인자를 증가시켜 성장에 도움을 주는 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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