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해지는 날씨처럼, 내 입도 마르고 있지 않나요?

입력 : 2019-09-02 00:00:00



공기가 건조해지는 환절기에는 입안도 건조해지며 구강건조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사진=헬스조선 DB


환절기가 되면 입안도 건조해진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이 '구강건조증'이다. 상계백병원 치과구강악안면외과 박관수 교수는 "65세 이상 인구의 40%가 겪는 구강건조증은 침 분비가 줄면서 입 안이 마르는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라며 "건조한 날씨에 더 발병하기 쉽다"고 말했다.


구강건조증으로 입안이 마르면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우선 미각이 떨어져 맛을 느끼기 어렵다. 혀에는 미각을 느끼는 미뢰가 있는데 충분한 습기가 있어야만 정상적 기능을 한다. 즉, 습기가 사라지면 그만큼 맛을 느끼기 어려워진다. 음식을 씹는 저작 행위나 삼키는 연하 행위도 타액에 의한 윤활 작용이 중요한데, 입안이 마르면 저작과 연하 기능이 감소하여 씹거나 삼키기도 어려워진다. 이밖에 혀의 움직임이 방해받아 발음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혀 표면이 갈라지는 균열 현상,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의치를 사용하는 사람의 경우 의치가 입 안에 잘 붙지 않고 빠진다. 충치나 잇몸질환이 발생하거나 입 냄새가 나기도 쉽다. 침은 치아 주변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입 안 균을 억제하는 기능을 하는데, 이 기능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탓이다. 입 안이 타는 듯한 느낌이 드는 '구강작열감증후군'이 심해질 수도 있다.


박관수 교수는 “나이가 들면 침을 분비하는 타액선이 위축돼 침 분비가 줄며 구강건조증이 생기기 쉽다”며 “치아를 상실하거나 잇몸질환이 있을 때도 저작 기능이 떨어질 수 있는데 이 역시 침 분비를 감소시켜 구강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고혈압과 당뇨 등의 다양한 질환을 가지게 되고 이를 치료하기 위해 약물 복용이 늘어나는데 이러한 약 성분 중 침 분비를 감소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이 있어 구강건조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구강건조증을 치료하려면 침 분비를 촉진시키는 생활습관을 실천하응 게 도움이 된다. 침 분비는 신 맛, 음식 씹기에 의해 촉진될 수 있어 당분이 들어가지 않은 껌을 씹고 식사 시 새콤한 음식을 함께 먹는 것이 좋다. 다만, 지나친 껌 씹기는 치아나 턱 관절에 좋지 않아 주의한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단, 심장질환, 콩팥질환, 간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많은 양의 수분 섭취가 증상을 악화할 수 있어 담당 의사와 상의 후에 섭취량을 조절한다. 또한, 저작 기능을 회복해 줄 수 있는 치아 회복 치료, 잇몸병 치료가 도움이 된다. 인공 타액 또는 타액 보조제의 사용으로 구강건조증을 완화할 수도 있는데, 안구건조증에서 인공 눈물을 사용하는 원리와 비슷하다. 타액선에 병이 있어 타액이 잘 분비되지 않는 경우에는 타액선 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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