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매일 먹는데 보양식 따로 필요있나요" 달라진 복날 풍경

입력 : 2019-07-12 00:00:00



냉면


= 복날엔 무더위를 이길 보양식을 먹어야 한다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


복날에도 큰 의미를 두지 않거나 전통적인 보양식이 아닌 다양한 음식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회사원 이모 씨에게 복날은 그저 배달 애플리케이션 업체들이 '치킨 할인권'을 주는 날에 불과하다.


초복인 12일 그는 "오늘이 초복인지 모르고 있다가 구내식당 메뉴가 삼계탕이어서 알았다"면서 "하루가 멀다고 밤에 치킨을 배달해 먹으니 복날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웃었다.


그는 "오늘도 퇴근 후에 배달 애플리케이션 앱에서 받은 치킨 할인권을 이용해 치킨을 시켜 먹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전 중구 사정동에 사는 직장인 전모 씨도 "오늘 사실 초복인 줄도 모르고 마라탕을 먹었다"며 "마라탕에도 소고기가 들어가지 않나. 꼭 닭이나 개고기를 먹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열치열'도 옛말이다.


이날 오후 대전시청 인근 삼계탕집도 붐볐지만, 냉면이나 메밀소바 등을 파는 음식점 역시 북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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