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좌파정당간 연정 협상교착..재총선 가능성 커져

입력 : 2019-09-11 00:00:00



스페인 사회노동당을 이끄는 페드로 산체스 총리


김용래 특파원 = 스페인의 새 정부 구성을 위한 좌파 정당 간의 협상이 계속 삐걱거리면서 재총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새로 총선이 결정되면 스페인은 4년 사이에 무려 네 번의 총선을 치르게 돼 스페인에서 고질적인 정국 불안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원내 제1당인 사회노동당의 정부 구성 협상 대표인 아드리아나 라스트라 의원은 급진좌파 정당 포데모스와의 정부 구성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 10일 "합의에 이르는 길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사회당은 포데모스를 상대로 내각에 참여하지 않은 채 자신들이 이끄는 정부를 의회 신임투표에서 밀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포데모스는 일부 각료직을 내놓지 않는다면 지지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이끄는 사회당은 지난 4월 28일 조기 총선에서 하원 350석 중 123석을 획득해 기존의 제1당인 중도우파 국민당을 누르고 1당 지위를 확보했지만, 과반의석을 얻는 데에는 실패한 탓에 포데모스를 상대로 정부 구성 협상을 진행해왔다.


사회당과 포데모스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결국 지난 7월 의회에서 내각 신임안이 두 차례 거푸 부결됐다.


이후 사회당은 포데모스를 상대로 의회의 신임투표에서 산체스 내각을 지지해 달라면서 재차 협상에 나섰지만 아직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산체스 총리는 특히 한 주 전에는 '진보 정부를 위해'라는 제목의 회견을 통해 일과시간 무상 보육서비스, 최저소득 보장 강화 등 370개의 정책구상을 발표, 급진좌파 진영에 러브콜을 보내는 등 공을 들였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포데모스 측의 정부구성협상 대표인 파블로 에케니케 의원은 "사회당이 마치 과반의 제1당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그들의 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더는 대화의 길은 없다. 새 선거를 치르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임시총리 신분인 산체스 총리가 이달 23일까지 의회의 신임을 받지 못하거나 다른 총리 후보를 내세우지 못할 경우 스페인은 11월 10일 다시 총선을 치러야 한다.


그렇게 되면 스페인은 최근 4년 사이 네 번째 총선을 치르게 돼 고질적인 정국 불안이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새로 총선이 실시되더라도 과반의석을 확보하는 정당이 또 없을 것으로 예상돼 정부 구성은 여전히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재의 여론 지형으로는 현 사회당과 중도파 시민당이 연립할 경우 정부 구성이 가능하지만, 두 정당은 지향하는 바가 다르다면서 연정협상 논의에 나서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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