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5대 은행그룹 작년도 전체 순익 24% 급감

입력 : 2019-05-16 00:00:00

박세진 특파원 = 일본 대형 은행들의 작년 사업연도 실적이 초저금리 정책 등의 여파로 눈에 띄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미쓰비시UFJ, 미쓰이스미토모, 미즈호, 리소나, 미쓰이스미토모 트러스트 등 5대 일본 은행그룹의 작년도 영업이익은 전년도 대비 13.2% 감소한 1조7천916억엔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이들 5대 은행그룹의 전체 영업이익은 4년 연속 줄었다.


또 5대 은행그룹의 작년도 전체 순이익은 24.0% 급감한 2조449억엔을 기록해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점포 정리 등에 따른 손실 비용으로 6천954억엔을 반영한 미즈호의 작년도 순이익이 83.3% 급감하는 등 미쓰이스미토모 트러스트를 제외한 나머지 4곳의 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미즈호은행 무인점포


대형 은행들의 실적이 악화한 것은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정책 영향으로 전통적 수익원인 예대마진 수익이 줄고, 인터넷 뱅킹 고도화 등 구조개혁을 위한 투자 비용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3년 3월 취임한 이후 초저금리 정책을 이끌고 있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달 금융정책 회의에서 '현재의 극히 낮은 장기금리 수준'을 적어도 내년 봄까지는 유지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5대 은행그룹의 작년도 실적은 은행권이 당면한 경영환경의 엄혹함을 새삼 부각시켰다"며 은행권이 사업구조의 근본적 전환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을 맞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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